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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진주박물관 이전건립 국제설계공모 _4등작

파사주 뮤지엄 passage museum

도시 산책자 the flaneur, the city walker
박물관은 공간을 산책하는 행위를 통해서, 자신의 프로그램이 완성되는 건물이다. 공원을 산책하는 것과 비슷하게, 건물도 공간을 산책하는 것이 가능하다. 박물관을 관람하는 행위는 도시 산책자가 부딪치는 우연적인 대상들처럼, 전시공간을 산책하며 만나는 예상치 못한 만남으로 완성된다.

공원과 박물관 parks and museums
진주시는 구도심의 오래된 폐 철도 역사 부지를 시민들을 위한 공원을 만들고, 그 공원 한가운데 국립진주박물관을 계획한다. 우리는 이 설계를 시작한 바로 그 순간부터 이 공원에 건설되는 박물관이 공원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우리가 선택한 설계는 공원처럼 산책하는 공간으로 이루어진 박물관이다. 이를 위해서 순순한 공간으로 이루어진 긴 박스 형태의 여러 건물을 서로 교차시켜 배치했다. 이렇게 교차하는 박스들은 예상하지 못한 내부 공간들을 만들어주고, 이를 통해서 공간을 발견하는 박물관이 만들어지고 된다.

파사주 passage
이 박스 건물 중 중앙의 배치된 한 개는 문자 그대로 공간이다. 속이 비어 있는 이 박스는 박물관의 웰컴 센터이면서, 동시에 공원 전체의 중앙광장이다. 지붕이 있는 이 외부 공간은 공원에서 필요한 그늘과 비를 피하는 공간을 제공하고, 동시에 박물관에 들어가기 전 웰컴센터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웰컴센터를 사이에 두고 한쪽에 전시장이 다른 한쪽에 교육공간이 자리 잡고 있다. 지붕이 있는 이 외부 공간은 이 두 가지 프로그램을 분리하며, 또 동시에 통합하는 방식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두 개의 파사드 two facades
이 건물은 2개의 파사드를 갖고 있다. 보행자도로에 면한 전면부와 공원에 면한 후면부가 그것이다. 이 두 개의 파사드는 서로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보행자도로 광장에 면한 부분이 도시의 가로처럼 연속적인 입면을 만들고 이따금 내부의 공간을 드러낸다면, 공원에 대응하는 후면부는 다양한 사이 공간을 만들며 공원의 녹지와 연결되고 있다.

연도 : 2023

위치 : 경상남도 진주시 강남동 245-224번지 일원

용도 : 문화 및 집회시설(박물관)

대지면적 : 20,000.00

건축면적 : 7,975.79

연면적 : 15,736.65m²

구조 : 철근콘크리트구조, 포스트텐션슬라브

​설계 : 제공건축, OBRA 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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